'류현진 LAD 복귀 확률 소멸' 대신 팩스턴 1년 $1200만 전격 영입, 5선발 확보
토실벳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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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15:11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FA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전격 영입했다.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는 23일(한국시각)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와 팩스턴이 1200만달러의 조건으로 1년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다저스가 팩스턴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면 올해 페이롤이 뉴욕 메츠를 제치고 1위가 된다. 팩스턴의 계약 규모는 1200만달러 선'이라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팩스턴과 비슷한 처지의 FA 류현진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팩스턴은 2021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은 2년 1000만달러에 계약이 지난 시즌 후 종료돼 FA가 됐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팩스턴도 토미존 서저리 전력이 있다. 2021년 4월 해당 수술을 받고 2년 가까운 재활을 거쳐 작년 5월 복귀해 19경기에서 96이닝을 던져 7승5패, 평균자책점 4.50, 33볼넷, 101탈삼진, WHIP 1.313을 마크했다. ESPN은 지난해 11월 FA 시장 개장 때 팩스턴의 예상 계약 규모를 1년 1200만달러로 점친 바 있다.
팩스턴은 1988년 11월 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19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2021년 시애틀로 되돌아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전성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2017~2019년이라고 봐야 한다. 통산 156경기에 등판해 64승38패, 평균자책점 3.69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5선발이 필요했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를 영입한 다저스는 토미존 서저리에서 재활을 마친 워커 뷸러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까지 1~4선발은 완성한 상태였다. 여기에 5선발 요원으로 팩스턴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서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야마모토(12년 3억2500만달러), 글래스노(5년 1억3500만달러), 테오스타 에르난데스(1년 2350만달러), 제이슨 헤이워드(1년 900만달러), 조 켈리(1년 800만달러)에 이어 팩스턴까지 7명과 맺은 계약 총액이 12억125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제는 류현진의 차례가 됐다. 팩스턴은 이번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류현진과 한 부류로 평가받아왔다. 같은 좌완인데다 나이와 팔꿈치 수술 경력, 지난해 복귀했다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이다. 팩스턴이 1200만달러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그보다 한 살 많은 류현진도 1년 계약에 1100만~1300만달러 정도의 오퍼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저스도 사실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팩스턴을 선택함으로써 류현진이 '친정'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다.
2022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 초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14볼넷, 38탈삼진, WHIP 1.288을 마크했다. 팩스턴이 투구이닝은 훨씬 많지만, 투구 내용은 류현진이 오히려 안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