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왜 가?…스승과 재회 가능성에 쐐기 박은 뮌헨 "계획에 있다니까요" < PL < 해외축구 …
"우리 선수고 최고의 선수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괴물'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순환 부상은 김민재의 혹사로 이어졌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프리시즌을 재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걱정이 컸다. 그렇지만, 이내 중심을 잡아 뮌헨의 상위권 순항과 더불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도 이뤄냈다.
하지만, 김민재의 입지가 확고하고 겨울 이적 시장 진행 중 해리 케인의 전 직장 토트넘 홋스퍼 동료 에릭 다이어가 임대 영입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해 더 리흐트에게는 부담 그 자체다.
최근 영국의 '팀 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리흐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출전이 전부다. 부상으로 고전 중이라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무릎 인대 파열 부상에서 복귀한 더 리흐트지만, 지난 16일 포르투갈 단기 훈련 캠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좌절감은 더 커졌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음 조합이라 시즌이 끝나면 뮌헨에서 떠날 수 있다'라며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맨유는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에 골몰하고 있다.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등은 모두 이적 대상이다. 대신 더 리흐트가 영입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지도해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분류된다.
일단 투마스 투헬 감독은 원론적이지만, 더 리흐트가 시즌 계획에 있다며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얻은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모두 빠졌다. 슈퍼컵에 나섰다가 다시 부상을 당해 김민재, 우파메카노 중심으로 나서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최종전에서 할 정도로 압도적이지 못했던 뮌헨이다. 수비는 두껍게 선수층을 구축해야 한다. 당장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투헬 감독이다. 그는 "구단은 더 리흐트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는 우리 선수이자 최고의 선수다"라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뮌헨은 수비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키어런 트리피어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하려 애쓰고 있다. 실제로 온다면 케인,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트리오 결성이다. 더 리흐트가 시즌 종료 후에도 활용 계획 안에 있는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