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야에서 잠시 멀어지자…웨스트햄, 맨시티 잉여 자원 임대전 참전 < PL < 해외축구 <
맨체스터 시티의 벤치 자원 칼빈 필립스의 운명이 겨울 이적 시장 시간이 줄면서 서서히 압축되는 모양이다.
영국의 종합지 '인디펜던트'는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필립스는 남은 시즌 동안 임대 영입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즉시 전력감이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 산드로 토날리가 AC밀란 시절 불법 도박 혐의로 10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혈하기에 적격인 자원이었다.
물론 다른 구단들도 필립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체이크 두쿠레의 대체자로 필립스를 원했다.
토트넘 홋스퍼도 다르지 않았다. 임대를 위해 최대 600만 파운드(약 101억 원)의 수수료 지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모 베르너, 라두 드라구신을 각각 라이프치히와 제노아에서 임대와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지만, 중앙 미드필더 보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허리 보강을 차선으로 꼽았다. 파페 마타르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디 아시안컵으로 빠진 것은 베르너로 일단 만족하는 중이다.
오는 27일 맨시티와 FA컵 32강전을 앞둔 토트넘이다. 행운처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해 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리그까지 고려하면 필립스 영입은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당초 토트넘의 우선 영잊 대상은 코너 갤러거(첼시)였지만, 드라구신과 베르너 영입에 성공한 뒤 포지션 영입 후보군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고 한다. 갤러거가 홈그로운 규정에 부합하는 선수라 토트넘에도 만족감을 주지만 5,000만 파운드(약 84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가 가성비 우선 원칙을 깨기에는 부담이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고 매각이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필립스에게 시선을 돌린 모양이다.
변수는 웨스트햄이다. 지난해 여름 필립스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맨시티 잔류를 선언해 시선을 두지 않았고 에드손 알바레즈,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로 선회했다.
그래도 보강이 필요했고 필립스 역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에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되고 싶은 욕망이 강해 남은 시즌을 주전으로 뛸 팀을 찾고 있다. 웨스트햄은 이런 마음을 확실하게 충족시켜 주겠다며 유혹 중이다.
맨시티는 700만 파운드(약 118억 원)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한다. 뉴캐슬은 재정적 규정 준수가 문제가 현시점에서는 웨트스햄과 토트넘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누가 더 지능적으로 맨시티와 필립스를 유혹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