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에게 도움 주던 노르웨이 10대 킬러, 토트넘이 손짓…'손흥민의 길' 걷나 < PL < 해외축구 <
토트넘 홋스퍼가 젊은 공격수 수혈로 미래 자원 확보는 물론 손흥민의 힘을 배분하는 효과 내기에 주력한다.
영국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겨울 이적 시장 방향을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첼시가 관심 가졌던 노르웨이 출신 젊은피 안토니오 누사(클럽 브뤼헤)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누사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24억 원)다. 잔여 시즌에 토트넘에서 함께 뛸 수 있게 하려 한다'라며 여름이 아닌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을 목표로 세웠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출신 누사는 좌우 측면 공격수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손흥민의 역할과 비슷하다.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에 브뤼헤에 입성한 누사는 많은 골을 기록하는 자원은 아니다. 2005년생으로 나이가 어려 교체와 선발을 오가는 전형적인 육성 선수다. 2022-23 시즌 리그 2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해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경험하며 FC포르투(포르투갈)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17세 149일의 나이로 UCL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득점자가 됐다. 올 시즌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등장해 예선을 포함해 9경기 1골 1도움을 보여줬다.
나이가 어려도 이미 브뤼헤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팀으로 뛰면서 잠재력 있다는 평가와 마주했다.
A대표팀에도 호출, 지난 9월 요르단전에서도 선발로 데뷔했고 이어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조지아전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요르단에 1골 1도움을 해내며 6-0 승리를 제조했고 조지아전에도 2도움으로 6-0 승리에 기여했다. 누사의 도움을 받은 이들이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마틴 외데고르(아스널)라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었다.
누사의 토트넘행 가능성이 커진 것은 이반 페리시치가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로 임대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부상으로 전반기 사실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야 밖에 있었다. 페리시치의 이탈을 누사로 메우기에 충분하다.
다만, 영입 방법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바라지만, 브뤼헤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내세웠다고 한다. 2027년 6월까지 브뤼헤와 계약했고 토트넘에서 임대 후 만족스러운 활약을 한다면 더 높은 이적료로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의 반영이다.
실제 브뤼헤는 누사 영입 당시 250만 파운드(약 42억 원)를 스타벡에 지급했다. 알려진 현재 이적료만 10배다. 충분히 남는 장사지만, 제대로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브뤼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