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클롭, 하루 동안 리버풀 지휘봉 내려놓는다...대체 무슨 일이? < PL <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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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자' 클롭, 하루 동안 리버풀 지휘봉 내려놓는다...대체 무슨 일이? < PL < 해외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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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에릭손 감독
▲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에릭손 감독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낭만을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20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리버풀로 초대했다”라고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AS로마, 라치오, 레스터 시티 등 다양한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베테랑 감독이다. 여기에 더해 2001년에는 능력을 인정받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었다.

▲ 에릭손 감독은 오랫동안 리버풀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 에릭손 감독은 오랫동안 리버풀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이후 에릭손 감독은 2023년 스웨덴 칼스타드 포트볼의 단장직을 내려놓은 뒤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뒤, 에릭손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언제나 리버풀의 감독이 되고 싶었으며, 오랫동안 리버풀을 응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오는 3월에 있을 리버풀과 아약스(네덜란드)의 레전드 매치에서 리버풀 레전드 팀의 감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내가 리버풀 레전드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것은 꿈 같은 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나섰다. 클롭 감독은 에릭손 감독을 리버풀 트레이닝 센터로 초대했다. 이어서 “리버풀 레전드 팀의 지휘봉을 에릭손 감독에게 맡기는 것은 내 권한이 아니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이 원한다면 내 감독 사무실을 하루 동안 빌려줄 수 있다. 하루 동안 내 자리에 앉아 내가 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흔쾌히 자리를 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롭 감독의 이러한 반응은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클롭 감독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에릭손 감독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 에릭손의 소식을 접한 클롭 감독은 하루 동안 에릭손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맡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에릭손의 소식을 접한 클롭 감독은 하루 동안 에릭손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맡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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