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급 결정력' 갖춘 1400억 미드필더…"지단에게 없던 능력" < UCL <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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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급 결정력' 갖춘 1400억 미드필더…"지단에게 없던 능력" < UCL < 해외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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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딘 지단(왼쪽)은 선수와 감독으로 두루 레알 마드리드 황금기 구가에 일조했다.
▲ 지네딘 지단(왼쪽)은 선수와 감독으로 두루 레알 마드리드 황금기 구가에 일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모터사이클 같다. 지네딘 지단(51, 프랑스)에겐 없던 능력이다." 

'초신성' 주드 벨링엄(20, 레알 마드리드)이 또 한 번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알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4경기에서 모두 골망을 출렁였다. 아울러 레알 소속으로 데뷔 16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고쳐 썼다.

벨링엄은 3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나폴리(이탈리아)와 C조 5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4-2 역전승에 일조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22분. 벨링엄이 팀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눈부신 문전 쇄도에 이은 다이빙 헤더로 나폴리 골문을 갈랐다. 동료 다비드 알라바 크로스를 환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UCL 4호골. 

벨링엄은 후반 추가 시간 호셀루의 네 번째 쐐기골까지 도왔다. UEFA가 선정하는 POTM(Player of the Matc)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 활약을 앞세운 레알은 5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구단 레전드인 지단이 관전해 화제를 모았다. 레알의 신구 공격형 미드필더가 서로를 지켜본 것이라 언론 눈길을 잡아챘다.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나왔다. 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감독은 경기 뒤 벨링엄과 지단을 비교해달란 질문에 "세대가 다른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다만 내가 본 것은 벨링엄의 페널티 박스 침투 능력이다. 정말 탁월하다. 이는 지단에겐 없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단은 개인 기량이 출중했다. 벨링엄은 아직 그게 부족하다"며 "그럼에도 현대축구는 벨링엄 같은 육체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요한다. 벨링엄은 피치 구석구석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 미드필더"라고 덧붙였다.

▲ 올해 벨링엄은 21세 이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에 호명됐다. ⓒ 투토 스포르트
▲ 올해 벨링엄은 21세 이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에 호명됐다. ⓒ 투토 스포르트

2003년 6월생인 벨링엄은 아직 스무 살이다. 그럼에도 대단히 원숙한 기량을 자랑한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구축한 '차세대 축구 황제' 양강 구도를 깰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태생으로 버밍엄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하고 프로 데뷔 역시 같은 팀에서 했다. 낭중지추였다. 데뷔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훌륭한 신체조건(186cm)과 간결한 테크닉을 지녀 일찌감치 '넥스트 지단'으로 호평받았다. 레알 역시 같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여름 벨링엄을 영입하며 지단 등 번호인 5를 선물했다. 구단 역대 최고 미드필더 후계자로 벨링엄을 점찍었다.

레알 유니폼을 입을 때 이적료가 무려 1억300만 유로(약 1451억 원)에 달했다. 약관의 나이에 천문학적인 몸값 주인공이 된 것이다.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벨링엄은 개의찮았다. 외려 구단 기대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벨링엄과 지단을 비교 분석했다.
▲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벨링엄과 지단을 비교 분석했다.

기존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이 이뤄졌음에도 스탯 생산이 폭발적이다. 올 시즌 치른 16경기에서 15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레알을 거쳐간 대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고 프루덴 산체스를 뛰어넘는 페이스다.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발생한 득점력 저하 우려를 말끔히 지워냈다. 최전방 한 칸 아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맡으면서 순도 높은 결정력까지 뽐내 자기 가치를 급등시키고 있다. 아울러 도르트문트 시절까지 포함해 벨링엄은 UCL 통산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했다. 21살 이전에 10골 고지를 밟은 역대 4번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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