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김민재의 절실한 마음 "日 부러워…유럽에서 뛰는 선수 더 많아졌으면…" < 현장취재기사 <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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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김민재의 절실한 마음 "日 부러워…유럽에서 뛰는 선수 더 많아졌으면…" < 현장취재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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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이성필 기자] '괴물' 김민재(26, 나폴리)에게 휴식은 사치다. 

김민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로 떠났다. 14일 오후 늦게 입국장에 등장, 기다리고 있던 50여 팬 모두에게 사인해주고 떠나는 모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경험하고 귀국한 김민재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나폴리의 요청으로 이날 출국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 오른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 부상을 당했고 가나와의 2차전까지 소화한 뒤 포르투갈전을 걸렀다. 

하지만, 16강에 진출하면서 브라질과 만나게 됐고 김민재는 근육이 찢어져도 헌신해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실제로 선발 출전했지만,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정상급 공격수를 상대한 뒤 "입때껏 상대한 팀 중 최강이다"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대표팀과 동반 귀국 후 청와대 만찬 등에 참석했던 김민재는 조용히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다시 팀으로 떠났다. 김민재는 "휴식 기간이 짧기는 했지만, 푹 쉬었고 재충전해서 가는 이 시간을 잘 보낸 것 같다. 뛰는 걸 안 해봐서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월드컵 때보다 확실히 괜찮아졌다. 또 운동을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기 체력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그는 "운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회복은 이제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다시 몸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과제는 많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승점 41점으로 2위 AC밀란(33점)에 8점이나 앞서 있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채 지난 8일 안탈리아스포르(튀르키예)에 3-2로 겨우 이겼지만,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1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3-1로 이겼지만, 역시 실점이 고민거리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공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빠른 팀 합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종아리 통증 등을 잡는데 애썼다. 16강 진출로 마음의 부담을 덜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국가대표, 최초 프로팀 전북 현대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과 마주한 뒤 웃은 김민재는 앞으로 4년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대표팀을 두고 생각을 많이 했는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우선 벤투 감독과는 4년 4개월을 호흡하며 16강 성과를 냈다. 이재성(마인츠05)는 한 감독으로 4년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민재도 "저도 (이)재성이 형과 똑같은 생각이다"라며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믿어주고 당연히 성적이 좋아야겠지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뛰어야 오랜 기간 동안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가능하다. 어떤 감독님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그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도 필요할 것이다. 성공하는 결과는 당연히 가져와야겠지만, 실패도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임기 보장을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3일 포르투갈로 떠났다. 그는 "따로 선수들과 대화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도 쉬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나. 벤투 감독님이 (프로팀을 맡게 된다면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작심한 듯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하는 게 정말 힘들다. 구단이랑 풀어야 될 것도 많다. 이적료가 정말 비싸다. 사실 많은 선수가 K리그에서도 그렇고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않았나. 구단 입장이 아니어서 쉽게 말은 못 하겠지만, 감히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한국 선수들도 유럽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좀 보내줬으면 한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다"라며 26명 중 19명이 유럽파였던 일본 대표팀의 예를 들었다. 

한국 선수들이 투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김민재는 "지금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투지 있게 뛴다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의 투지 등) 그런 것은 옛날얘기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적응에 힘들어하면 유럽에서 축구하는 게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 멘탈 쪽으로만 준비 잘하면 충분히 어떤 리그를 가든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유럽 진출 선수들의 조건을 설명했다. 

유럽파의 증가는 곧 4년 뒤인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연결된다. 그는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있지 않나. 이번 월드컵도 한 팀으로 잘 치러왔다. 사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K리그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정말 많지 않나. 경쟁력이 한국과 비교해 훨씬 낫고 유리하다"라며 "선수들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잘 따르다 보면 원하는 축구를 또 입히고 또 개인적인 전술을 잘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늘어나는 유럽파와 K리거의 조화로 16강 이상을 도전하기를 바랐다. 

나폴리는 오는 18일 비야레알(스페인), 22일 OSC릴(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월 5일 인터 밀란과 재개되는 세리에A 16라운드로 다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삼프도리아-유벤투스로 이어지는 3연전이라 김민재의 수비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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