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한때 구단 최고 이적료, 올여름 이적 원한다 < 해외축구 <
토트넘의 다빈손 산체스(27)가 이적을 원한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기자 피페 시에라의 보도를 인용해 산체스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2017년 당시 클럽 최고 이적료인 4200만 파운드(약 684억 원)로 산체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이 부족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시에라 기자는 "산체스의 결정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뛰지 않기로 한 것이다"라며 "클럽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그를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리그에서도 뛰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산체스를 2017년 당시 팀 사상 최고 이적료인 4200만 파운드로 데려왔다. 아약스 시절 그의 재능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187cm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춰 차세대 탑클래스 수비수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산체스는 토트넘의 기대를 저버렸다. 첫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출전했지만 줄곧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도 그의 수비력은 팀 문제로 대두됐다.
좋은 신체조건이 무색하게 노련미가 현저히 떨어졌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 베테랑 수비수가 파트너로 나서도 쉽지 않았다. 토트넘의 수비 불안 문제는 계속됐다.
그는 2017-18시즌 토트넘에 데뷔한 뒤 최소 30경기 이상 뛰면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비중이 더욱 줄었다. 총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8경기뿐이었다.
산체스와 토트넘 모두 결별을 원한다. '더 부트 룸'은 "산체스의 이적은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가 다른 리그로 가는 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가 어디로 갈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이 2017년에 지급한 4200만 파운드에 근접한 금액을 얻진 못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